전국에 산재된 지자체 저수지를 한눈에
배종범
| 2010-11-05 11:29:16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전국에 분산된 지자체관리 저수지가 유지관리예산 및 인력부족으로 누수 및 구조물 노후 등에 대해 제때 정비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가차원의 재난관리를 위해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과 연계한 웹(Web) GIS 기반의 DB 시스템을 구축, 한 단계 앞선 저수지 안전관리 및 재해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소규모 지자체 관리 저수지 14,278개소 중 58%인 8,352개소가 60년대 이전에 설치되어 노후가 심하다. 또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태풍이 연속되고 있어 수도권 집중호우처럼 한곳에 집중돼 지자체 저수지가 관리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올 1월부터 지자체관리 저수지 1만 4,278개소에 대해 일반적인 현황 및 특성에 대한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저수지 붕괴 등 피해발생시 피해예측 양상을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과 연계한 웹 GIS 기반의 DB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년부터 유역별․행정구역별 저수지 재해정보를 한눈에 알아보고 신속히 활용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저수지 관리기관의 안전관리 종사자에 대한 능력향상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서 저수지 안전관리 교육·훈련을 최초로 수립해 댐과 농업기반시설을 담당하는 전국 지자체와 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 등에 대한 양질의 교육을 실시, 저수지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저수지 안전관리와 관련한 교육·훈련은 시설물 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로 하고 있으나 과거에 실시한 유사 교육·훈련 등은 직무교육에 포함한 단순한 교육이다. ‘시설물안전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서는 댐 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시 책임기술자의 의무교육만 실시하고, 전국 저수지 안전 관련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교육은 한 번도 실시한 적이 없었다.
소방방재청은 전국 지자체와 시설물 관리주체 안전관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저수지 안전관리 교육을 최초로 실시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현재 낙후된 저수지 관리체계의 효율성과 내실화를 기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법 등을 제시해 국가차원의 재난관리와 제도적 기반구축이 마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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