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조선사 협력업체, 세계1등 기술 전수받아

이호근

| 2010-11-30 10:08:37

민관공동기술개발, 컨설팅지원 및 경영지원협의체 구성 조선사 1차,2차 협력업체 구조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내년부터 조선기자재 협력업체들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세계적 조선사들로부터 세계 1등 경영기법 및 핵심기술 등을 심도있게 전수받을 계획이다.

30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조선 4사 및 관련 협력업체들은 민관공동기술개발펀드 조성, 경영지원협의체 구성 등을 포함한 조선산업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동 간담회에서 지식경제부 우태희 주력산업정책관은 조선산업은 타산업과 달리 다수의 조선사와 다수의 기자재업체가 동시 거래하는 개방형구조를 가지고 있어 납품질서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동반성장을 통해 조선업계가 대․중소기업 모두 세계최고의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강조하면서 동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당부했다.

우선, 조선산업 동반성장을 위해 민관 공동기술개발 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현대중공업) 신기술개발 지원 및 개발성공시 수요처 구매이행을 추진한다. 둘째, 대형조선사와 은행이 공동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에 직접 저리로 대출하는 동반성장펀드의 대출이자 인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대형조선사는 경영컨설팅 지원 정기협의체를 구성해 세계일류의 효율적 경영기법을 협력사에 전수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자재업체에 특성화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를 개발․보급하고 삼성중공업은 협력사의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등 녹색경영 지원을 통해 그린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넷째, 조선업 동반성장협의회에서는 매년 우수 조선기자재업체를 평가해 인정서를 수여하고 사후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섯째, 현금성결제비율을 100%로 확대하고 사급신청제도 시행을 통해 영세 협력사의 안정적 원자재(후판, 강재 등) 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섯째, 대형조선사는 휴면특허기술 협력사 이전을 확대한다. 현재 1차 협력사 간에 시행중인 전문인력 파견, 기술이전, 품질지원 등을 2차 협력사로 확대시행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11월 부산에 조선기자재글로벌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실시간 AS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조선기자재 직수출액 획기적 확대 추진한다. 또한 조선IT, 크루즈,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 핵심기술개발에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전시회에 대형조선사와 기자재업체의공동 참여를 지원해 국내 우수 기자재 홍보 및 수출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