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젊은 건축가’ 작품집 발간

최혜연

| 2010-12-16 11:08:18

오는 17~19일 출판기념회 및 전시회 열려 포스터

[시사투데이 최혜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사)한국건축가협회, (사)새건축사협의회, (사)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2010 젊은 건축가상' 작품집 출판기념회와 서울 전시회가 오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대학로 쇳대박물관에서 개최된다.

2010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는 지난 7월 공모에 지원한 총 19개 팀 중에서 1차 서류 심사, 2차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다음과 같이 5팀(7명)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건축은 문화예술진흥법에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등과 나란히 문화예술의 한 장르로 규정돼 있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경시됐다. 이는 이제까지 건축을 양적인 면으로만 접근해 속도와 효율성이라는 잣대로만 판단해 온 까닭이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건축이 갖는 문화적인 측면에 주목하고 질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자 한다.

건축은 우리 삶의 질을 규정할 뿐만 아니라 도시와 국가의 품위, 문화적 삶 등의 총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수한 신진 건축가를 발굴, 양성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젊은 건축가’로 선정되면 작품 전시회, 작품집 발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내외 홍보를 지원받으며, 공공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러한 공공 건축에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젊은 건축가들의 전망과 기대를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수상자들은 지난 9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건축문화제에 초대돼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열리는 서울 전시회에는 2010 젊은 건축가상 작품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수상자, 일반 시민, 타 분야(영화, 사진, 음악) 젊은 예술가와 건축가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해 진솔한 대화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년 동안 국문ㆍ영문으로 발간, 국내외 건축 관련 기관ㆍ단체에 배포해 호평을 받은 2010 젊은 건축가상 작품집은 2008년 정병규, 2009년 안상수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북 디자이너가 제작을 맡았었다.

올해 15일 발간될 작품집은 ‘눈디자인’의 김두섭 북 디자이너가 담당해 전문가들만을 위한 전문서적이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의 작품을 보여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작품집 자체가 ‘디자인 작품’으로서 완성도를 갖고, 나아가 그 자체로서도 의미 있는 수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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