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매장 내에서 ‘1회용 컵’ 사라져

배종범

| 2011-01-19 10:27:43

개인 컵 사용 시 300원 가격할인 혜택도 제공 일회용컵_없는_매장_선포식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1회용 컵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매장 내에서 1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다회용 컵만을 사용하는 ‘1회용 컵 없는 매장’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18일 (주)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환경부장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회용 컵 없는 매장’ 전환 선포식을 진행했다.

‘1회용 컵 없는 매장’은 1회용 컵 대신 머그컵이나 유리컵 등 다회용 컵으로 제공하며 개인컵 사용 고객에게는 300원의 가격할인 혜택도 부여한다. 다만, 고객이 매장밖으로 가져가는 경우는 현행처럼 1회용 컵을 제공하며 타 매장과 구별하기 위해 표준화된 로고를 부착할 계획이다.

선포식에서 스타벅스는 ‘1회용 컵 없는 매장’에 대한 사전 홍보를 진행하고 25일부터 1단계로 50개점을 우선 전환, 연내에 스타벅스 전 매장(330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커피는 전국 330개 매장에서 연간 약 41백만개의 1회용 컵을 소비하고 있는데 ‘1회용 컵 없는 매장’ 으로 전환 시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약 16백만개의 1회용 컵이 절감돼 연간 24억원의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경부는 스타벅스 커피의 선도적인 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타 업체로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1회용 컵 없는 매장’ 정착을 위해서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1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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