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 자원개발 최초 진출
이호근
| 2011-01-24 01:41:24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지식경제부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일 캐나다 MGM 에너지(Energy)사의 우미악 가스전 지분 20%를 매입키로 결정함에 따라 북극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 사업은 캐나다 노스웨스트주(州) 이누빅시(市)에서 북서쪽으로 약 115km 떨어진 북극권(북위 69도) 매켄지 델타 지역에 위치한 우미악 광구에서 천연가스를 개발 및 생산하는 프로젝트로다. 가스공사는 올 2월중 최종 지분매입계약 체결 후, 추가 자원량 평가 및 개발 단계를 거쳐 2020년부터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우미악 광구의 발견잠재자원량은 347bcf(LNG환산 약 729만톤)로 가스공사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약 69Bcf(LNG환산 약 145만톤)의 가스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북위 66도 33분 이북 지역을 통칭하는 북극권은 석유 900억배럴, 천연가스 1,670Tcf 등 전세계 미발견 자원량의 상당 부분이 부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원의 보고(寶庫)로 통한다. 주로 메이저사 및 러시아,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인접국의 석유개발사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북극권 개발에 우리 기업이 최초로 참여함으로써 자원개발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동 사업을 통해 향후 북극권 자원 확보를 위한 저변 확대에 노력하는 것은 물론 동토 지역의 광구 및 파이프라인 운영노하우를 습득해 타 극지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할 것이다”며 “장기적으로 해빙(海氷) 감소에 따른 북극항로 개통에 대비해 북극 자원의 LNG 사업 추진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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