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한성우, 로잔국제발레콩쿠르 2위
이세리
| 2011-02-08 11:00:22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한성우(18․실기과 2년)군이 한국 발레리노로는 최초로 제37회 로잔국제발레콩쿠르에서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7일 지난 2월 1일~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39회 스위스 로잔국제발레콩쿠르(39th Le Prix de Lausanne)에서 무용원 한성우(18․실기과 2년)군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군은 이번 대회 클래식 발레부문에서 지젤 중 ‘알브레히트’ 솔로와 지정 현대무용 작품 중 하나인 ‘칼리반(Caliban)’(안무:캐시 마스튼(Cathy Marston)) 을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2010년 무용원에 영재 입학한 한군은 지난해 6월 제 9회 로마국제무용콩쿠르에 출전해 주니어부문 공동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위스 로잔국제발레콩쿠르는 바르나(불가리아), 파리(프랑스), 모스크바(러시아), USA(잭슨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5대 발레 경연대 회로 불리며, 이 가운데 유일하게 10대(15~18세) 발레 무용수만을 대상으로 열린다. 한예종 출신 수상자로는 2007년 당시 무용원 예비학교에 다니던 발레리나 박세은(22․실기과 3년)씨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39회를 맞은 로잔국제발레콩쿠르에는 세계 31개국 205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했으며 심사위원장은 영국 로얄발레스쿨 감독인 게일렌 스톡(Gailene Stock)이 맡았다. 심사에는 Iracity Cardoso(브라질 상파울로 댄스컴퍼니 감독), Madeleine Onne(홍콩발레 예술감독), Steffi Scherzer(스위스 댄스아카데미 교장) 등 약 9명의 국제적 인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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