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와 피해가족에 대한 이야기 ‘애니멀 타운’
장수진
sujinchang@naver.com | 2011-03-10 10:42:07
하루 하루 막노동을 하며 철거예정인 낡은 저층 아파트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오성철(이준혁)은 경기가 좋지 않아 일자리가 끊겨 다른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일자리를 찾아다닌다.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
그는 자신이 가진 성적장애와 강박증으로 인해 전자발찌를 차고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며 힘겹게 살아가지만 그의 시선은 동네에서 폐지를 줍는 9살 꼬마를 향해 있다.
한편 오성철로부터 아이를 잃어 가정이 잔인하게 무너지고 영혼마저 파괴된 채 살아가는 인쇄업자 김형도(오성태)는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는 오성철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자신이 입은 상처에 대한 복수심으로 오성철의 뒤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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