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전형 시행학교 확대
김수지
| 2011-03-16 07:16:06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2012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서울을 제외한 평준화 지역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고,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충남), 자율형 공립고 등 지난해 보다 48개교가 늘어난 120개 고등학교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과학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선발 비율을 2011학년도 30%이상에서 2012학년도 50%이상으로 확대하며, 2013학년도부터는 신입생 전원에 대한 전형으로 확대 추진한다.
아울러,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교사 추천서의 서식을 통합하고 간소화해 교원들의 업무 경감에 기여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자기주도 학습전형 이해 제고 및 추천서 작성법 등 중학교 현장 교원들의 진학지도 연수를 강화하고 제도적으로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2011학년도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한 결과 전국 외고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약 40% 감소(2.9:1→1.7:1)해 외고에 대한 과열경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사교육을 통한 ‘스펙’을 갖춘 학생이 아니라, 학교생활을 통해 계발된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중학교 내신성적과 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고등학교 입학전형 방식이며, 올해로 2년차 전형을 시행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과부는 시도 교육청에 신청을 받을 결과 120개 고등학교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실시한다는 방침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학교현장에 안착돼 공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하고, 사교육비가 경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