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우리나라 조선+IT 융합 원천 기술 국제표준 채택

정명웅

| 2011-05-23 08:53:01

세계 최초 상용화된 표준기술로 스마트조선 시대 열어 우리나라-선박용 유무선 SAN 기술 개념도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유무선 기반의 선박 통합관리 네트워크 통신기술(SAN,Ship Area Network)이 IEC 국제표준(IEC 61162-450)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선박 통신 국제표준은 지경부에서 추진한 조선분야 IT 융합원천 기술개발과제로 첫 번째 상용화에 성공한 결과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에 세계 최초로 탑재해 덴마크 해운사(AP Moller)에 46척을 수출하고 타 해운사 수주 선박에도 관련 국제표준이 본격적으로 확산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현대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선박 통신융합 기술표준(SAN)은 육상에서 선박 건조사 또는 해운사가 항해중인 선박의 엔진상태 및 추진상태 등 이종(異種) 선박장치들의 운항정보를 위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해 통합 관리한다.

또한 SW 업그레이드 등 간단한 고장이 발생하면 전문 기술자가 현장에 직접 출동하지 않고 원격으로 유지보수를 하는 지능형 디지털 선박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패러다임 변화로 스마트 조선시대를 활짝 열었다.

기존에는 항해중인 선박에 고장 등 이상이 발생할 경우 헬기 등 별도의 교통수단을 이용, 전문기술자들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수리비용이 과다 지출됐다. 예를 들어 4,000 TEU급 컨테이너 선박의 경우 유지보수비용이 연간 $90만 정도 소요되나, SAN기술 탑재 후에는 $36만 정도 소요돼 약 60%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개발을 위해 관련 업계 및 연구소 등과 수평적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기술과 IT융합기술을 접목시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 국제표준화 추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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