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출연(연) 노후시설물 환경개선사업 본격추진
정연주
| 2011-06-22 11:52:06
[시사투데이 정연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기초기술연구회는 출연(연) 노후시설물 환경개선을 통해 정부재원의 투자효율성을 제고하고 연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산하 출연(연) 25개 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6월까지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해 종합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이에 노후시설물 종합 환경개선계획을 수립, 지난 6월 17일 기초기술이사회에 보고․확정한 바 있다.
종합안전진단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기초기술연구회 소관 13개 출연(연) 건물 389개동, 교과부 직할 12개 기관 건물 201개동을 대상으로 내구성 및 내진성능 등의 현장실사를 통해 수행했다.
약 35명의 안전진단 관련 전문가들은 총 590개동 중 15년 이상 된 75개동을 선별해 경미한 수준(A~B), 보수필요(C), 전문수선‧철거(D~E) 등 총 5등급(A~E)으로 평가하고, C등급 이하 18개동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정밀조사 실시결과 KIST 등 6개기관 15개 연구동이 내년부터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되며, B등급을 맞은 58개동은 2015년 이후 별도의 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2단계(2021년)와 3단계(2031년)로 나눠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의 ‘노후시설물 환경개선 종합계획’은 1960년대 정부 출연기관 설립이후 개별 기관차원에서 시도됐던 출연(연) 노후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정부차원에서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체계적으로 실시해 중․장기적으로 소요재원을 예측하는 등 정부예산의 효율적 편성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소관 연구기관에서도 자체재원 일부를 투입토록 하는 등 정부 출연(연)의 연구시설 등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이번의 노후시설물 체계적 개선을 통해 출연(연) 시설물의 안전성 향상과 에너지 소비 및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물 확대로 쾌적한 연구환경 조성을 통한 연구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과부와 기초기술연구회는 동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해 7월에 개최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보고하고, 매년 추진실적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회를 통해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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