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PISA 2009 디지털 읽기 소양 평가(DRA)에서 1위
오기선
| 2011-06-30 12:28:29
[시사투데이 오기선 기자] OECD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 연구(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이하 PISA)에서 최초로 실시한 2009 디지털 읽기 소양 평가(Digital Reading Assessment, DRA)결과, 우리나라가 전체 19개 참여국 중 1위를 차지하였고, 2위와의 차이는 31점으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나타냈다.
디지털 읽기 소양 평가는 컴퓨터를 이용한 하이퍼미디어 기반의 평가로서 여러 사이트와 웹 페이지에 다양한 형태(글자, 이미지, 동영상 등)로 존재하는 다방면(인문, 사회, 자연)의 정보들을 하이퍼링크를 통해 수집․적용․종합하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측정한다.
디지털 읽기 소양 평가는 전체 19개 참여국(OECD 회원국 16개국과 비회원국 3개국)에서 약 3만 8천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총 157개(고등학교 137개, 중학교 20개) 학교에서 1,488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인쇄 매체 읽기 소양 평가(Print Reading Assessment; 이하 PRA) 결과는 2010년 12월 7일에 이미 발표됐다.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68점으로 전체 19개 참여국 중에서 최상위로, OECD 평균 점수(499점)와 비교했을 때 69점이 높았다. 특히 2위인 뉴질랜드 및 호주와의 점수 격차는 31점으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 PISA 2009 DRA 상위 10개국>
순 위 |
국 가 |
점수 |
순 위 |
국 가 |
점수 |
1 |
대한민국 |
568 |
6 |
아이슬란드 |
512 |
2 |
뉴질랜드 |
537 |
7 |
스웨덴 |
510 |
2 |
호주 |
537 |
8 |
아일랜드 |
509 |
4 |
일본 |
519 |
9 |
벨기에 |
507 |
5 |
홍콩-중국 |
515 |
10 |
노르웨이 |
500 |
또한 상․하위 학생 간 점수 차이(75백분위와 25백분위 점수 차이)는 88점으로 OECD 평균 120점에 비해 32점 낮아 전체 참여국 중 최소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DRA 학력 차이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적게 나타났다.
최상위 수준(5수준 이상)에 속하는 학생 비율이 19.2%로 전체 참여국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최하위 수준(2수준 미만) 학생 비율이 1.8%로, 전체 참여국 중에서 가장 낮았다.
DRA와 PRA 평균 점수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해 명실공히 PISA 2009 읽기 영역 합계 세계 최고(1위)임을 입증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상위(5수준 이상) 학생 비율이 PRA는 12.9%인데 비해 DRA는 19.2%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DRA 상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하이퍼텍스트 탐색 능력에서도 우리나라 학생들은 전체 참여국 중에서 최상위 수준을 보였다.
교과부는 우리 학생들이 인쇄 매체 읽기 소양 평가에 비해 인터넷 상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러한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에 맞게 학교 교육 전반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매체 역량의 지속적 개발을 위해 클라우드 교육 기반 구축 등 초․중․고 학교 인프라 개선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