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부진 사각지대’ 해소 위한 지원 본격 추진

백지현

| 2011-07-06 11:06:09

정서․행동발달 장애로 인한 기초학력미달학생 등에 2년간 600억 지원 교육과학기술부

[시사투데이 백지현 기자] 그 동안 기초학력 미달의 주요 원인임에도 사실상 사각지대에 있었던 정서‧행동발달 장애(ADHD, 우울증, 인터넷 중독 등) 및 학습 장애(난독증 등) 등 학습부진의 요인별 맞춤형 지원이 본격화 된다. 아울러, 학습부진의 조기예방을 위한 ‘기초학력 진단-지도-관리체제’ 구축 등 시‧도 단위의 자율적 노력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러한 내용의 기초학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4개 내외의 우수 시‧도교육청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정부의 이번 계획은 2008년 이후 학업성취도평가, 정보 공시, 뒤처진 학교(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지원 등을 통해 기초학력미달비율이 2008년 7.2%에서 2010년 3.7%로 경감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급증하는 정서․행동발달 장애학생 등에 대한 대책 미비 등 시‧도교육청 차원에서의 기초학력미달 예방․지원을 위한 자체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우수 교육청을 중심으로 ADHD, 우울증, 난독증 등 정서․행동발달 장애 등을 겪는 기초학력미달 학생에 대한 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루어 질 전망이다. 장애 학생이 많은 학교에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배치돼 학생 상담 및 지도, 프로그램 기획․운영, 외부자원(정신보건센터, 병원 등)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교육청 단위로 전문상담사, 의사, 교사 등으로 구성된 ‘(가칭)학습부진 종합클리닉센터’가 설치, ADHD‧우울증‧난독증 등 정서‧행동 장애학생 등의 학습․의료 상담, 교원․학부모 연수 등이 단위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특히 창의경영학교 지정기준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높은 기초학력미달 우려학교(경계선상 학교)에 대한 시‧도차원의 지원이 확대되며,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개선되지 않아 수년간 잔류된 창의경영학교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한 특별 대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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