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무심코 권한 한잔의 술, 미래의 중독으로 돌아와요

정연주

| 2011-07-12 11:13:20

2010 청소년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조사-최초음주시기

[시사투데이 정연주 기자] 여성가족부는 전통적으로 관대한 우리 음주문화로 청소년에게 술을 권하는 잘못된 관습을 개선해 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청소년 음주예방 공동캠페인 선포식’을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청소년단체를 비롯해 여성‧가족‧학부모‧보건의료‧소비자‧자원봉사 등 시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참여단체 별 실천서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의 음주실태와 폐해를 고발하고 술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 달라는 내용의 청소년 호소문과 금주헌장을 낭독하고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로는 최근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경규, 김국진, 김구라 진행)에 출연 중인 믿음이 아빠 탤런트 이청용씨가 위촉되어 연간 캠페인에 참여한다.

2010년 청소년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처음 음주를 경험하는 나이는 평균 13세로 갈수록 저연령화되고 있으며, 처음 술을 마신 이유로는 ‘어른들이 권해서’(35.5%)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청소년의 최초 음주경험 >

음주경험률

최초 음주시기

최초음주연령

사례수

있다

사례수

10세이하

11세~15세

15세~19세

무응답

16,572명

51.9%

8,596명

12.1%

43.0%

41.6%

3.3%

평균 13.6세

이번 캠페인 행사는 어른들의 잘못된 음주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여성부 이복실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 음주문제는 다른 유형의 청소년 비행에 비해 가볍게 간주되는 경향이 있지만 청소년 범죄나 자살 등 사건‧사고의 주요 요인이다”며 “선포식을 기점으로 술은 어른이 될 때까지 절대 금지해야 한다는 대국민 인식전환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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