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중소기업 남성 근로자의 생각을 바꾼다!

송은영

| 2011-07-13 11:13:11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송은영 기자] 장시간 노동관행의 만연화, 적절한 가족시간 확보의 어려움, 가족내 평등한 역할분담의 부족 등으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대대수가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사회에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고 정착되려면 유연근무제 도입 등 기업의 변화, 개인의 건강한 가족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여성부는 경남여성일과미래창조와 함께 2011년 여성가족부 공동협력사업으로 ‘경남지역 중소기업 유연근무제도 확산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캠페인은 경상남도 소재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아버지 교육 등 기업문화조성 교육, 여성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워킹맘 서포터즈 양성 및 활동, 우수사례 발굴을 통한 유연근무제도 확산 등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아버지 참여 프로그램인 ‘‘氣 UP! 힘내자 아버지 교육 프로그램’은 경상남도 소재 중소기업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아버지 교육 프로그램은 현재 경남지역 내 (주)티아이씨를 비롯해 32개 업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완료했다. 경남지역내 5인 이상 사업장이면 어느 곳이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40대 남성 근로자는 “단지 남편이라고 해서 가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많은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성희 경남여성일과미래창조 대표는 “중장년 근로자들이 자신은 물론 동료들의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살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여성일과미래창조는 현재 시차출퇴근제 등 실제 기업에서의 유연근무 실시 사례를 7월 30일까지 접수받고 있으며, 지역 우수사례를 발굴해 각 기업체 및 공공기관에 소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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