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바렌보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
윤용
| 2011-08-02 15:58:48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이스라엘 출신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지휘자로 지난 1984년 한국 방문 이후 27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바렌보임은 중동의 분열을 오케스트라의 화합으로 이겨내고자 결성된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역사적인 공연을 한다. 이들은 오는 8월10일부터 나흘간의 서울 공연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는 국내 클래식 역사상 최초다. 솔리스트로 소프라노 조수미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지민, 베이스 함석헌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파리 오케스트라 재임시절에는 파리 합창단을 창설하고 현대음악 레퍼토리를 개발하며 오케스트라의 중흥을 이끌었고, 15년간 이끌었던 시카고 심포니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를 떠날 때에는 '종신 명예 지휘자'로 추대 받기도 했다.
1954년 처음으로 그라모폰 레코딩을 발매했고, 이어서 오토 클렘페러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존 발비롤리 경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을, 잉글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는 파이니스트 겸 지휘자로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녹음하였다.
레퍼토리는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전곡이다.이번에 서동시집 오케스트라가 순회하는 아시아 여러 국가 중에서도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광복절 직전인 8월14일 공연을 통해 바렌보임과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포연 자욱한 한반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그만큼 이번 연주회는 팬들에게도 각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세계적인 레이블인 DG는 지난 11월, 다니엘 바렌보임과 웨스트이스턴 디반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녹음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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