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대륙붕 개발에 민간사 최초 참여해 상업적 유전 발견 기대
전희숙
| 2011-08-30 08:55:30
시사투데이 전희숙 기자] 지식경제부는 29일 해저광물자원개발심의회를 개최해 국내대륙붕 제 6-1해저광구 중부 및 남부지역에 대한 탐사권을 허가했다. 금번 탐사권 허가로 1994년 외국사(커크랜드) 철수 후 석유공사 단독으로 추진돼 온 국내대륙붕 개발에 국내 민간사 대우인터내셔널과 STX에너지가 처음으로 참여해 대륙붕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6-1광구 남부지역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자로서 석유공사와 함께 참여해 민간사의 해외 석유개발 성공사례와 국영사의 대륙붕 탐사 경험을 접목, 공동개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6-1광구 중부지역은 석유공사가 STX에너지와 공동개발을 추진, 상대적으로 석유개발 후발주자인 STX에너지의 경험축적 및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이끌어 내고 있다.
금번에 민간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STX에너지가 석유공사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국내대륙붕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상호 기술적 보완 및 민간사의 상업적 시각에 입각한 대륙붕 개발을 유도해 추가적인 상업적 유전 발견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민간사의 운영경험 향상을 통한 기술력 증대와 향후 해외석유개발 진출의 활성화 토대를 마련하는 등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8년 제 6-1광구에서 경제성 있는 가스전(동해-1 가스전)을 발견해 2004년부터 하루 평균 천연가스 6,000만 입방피트를 생산 중에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9월에는 대륙붕 제 8광구에서 호주의 우드사이드(Woodside)사가 석유공사와 함께 국내 최초의 심해시추를 추진해 심해 대륙붕 지역의 석유․가스 부존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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