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표준화기구 ‘인쇄전자 기술위’ 설립 쾌거
백지현
| 2011-09-23 08:24:41
기술표준 통한 국제사회 기여하고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
한국-인쇄기술 공정 과정
시사투데이 백지현 기자] 지경부는 그동안 녹색기술의 하나인 인쇄전자 산업의 전세계적 활성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인쇄전자 기술위원회(TC)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 결과 미국, 독일 등 주요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19일 신설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존의 반도체 공정인 포토 리소그래피(Photo-Lithography)를 대신 할 수 있는 것으로 산업용 인쇄기법을 이용해 전자회로를 종이에 인쇄하듯 제조하는 기술이다. 저가 고속생산이 장점이며 태양전지, RFID,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소자생산에 적용이 가능하다.
지경부는 앞으로 TC 설립을 주도하게 됨으로써 95개의 TC만 운영하고 있는 전기기술위원회에 처음으로 TC를 신설하고, 세계적 친환경 산업 트랜드 속에서 기술표준을 통한 인쇄전자 산업의 활성화로 한국의 국력신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통상 TC 신설국이 의장 및 간사 등의 국제임원을 수임하게 되므로 우리나라 산업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국제표준 제정이 가능하며 세계 인쇄전자 관련 산업, 학계 전문가 등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해 한국이 인쇄전자 분야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투명하고 효과적인 TC 운영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쇄전자산업을 발전시키고, 우리나라 관련산업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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