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어린이, 한복입고 싱글벙글
김희연
| 2011-10-13 11:31:46
시사투데이 김희연 기자] 폴란드 한국문화원은 지난 7일 폴란드 서남부에 위치한 상업과 문화의 도시 브로추와프시에서 현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문화원’ 행사를 개최했다.
브로추와프시 돌노실롱스키 주립도서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현지 초등학생 단체와 도서관 문화센터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복 입어보기, 전통탈 및 한지부채 만들기, 서예로 한글이름 쓰기 등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의 한복을 골라 입고 귀여운 포즈를 취하거나 한지부채와 전통탈을 직접 만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카샤(초등 3년) 어린이는 “지금까지 중국, 일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한국이 전자제품을 잘 만드는 나라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나라라는 것을 이제 알게됐다”고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나타냈다.
한편, 찾아가는 폴란드 한국문화원 사업은 문화원이 위치한 바르샤바 이외의 주요 지방도시를 순회하면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글, 한복, 국악, 태권도, 케아팝(K-POP) 등 한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원의 특별기획 사업이다.
이번 브로추와프 행사는 올해 6번째로 그전에 폴란드 남부지역 <군수>, <사녹>, <오자로프> 도시 등에서도 개최되어 현지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흥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가 개최된 브로추와프시는 우리나라 전자제품 생산법인이 진출, 연간 250만대의 TV 제품을 유럽 전역으로 수출하고 있어 현지 주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한국문화원은 2012년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체와 공동으로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해 현지 직원 및 가족 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류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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