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지원 나서

전해원

| 2011-10-18 18:11:31

전국 요식업계 관계자와 간담회 가져 요식업계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8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검은 트렌치 스타일 코트에 자주빛 터틀넥을 입고 오전 11시경 나 후보와 함께 요식업계 관계자 3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전 대표는 "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위해서 전국에서 다 모이셨다. 그만큼 아주 간절한 염원을 담고 계신 분들의 모임인데 요즘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원재료값도 많이 오르고 임대료도 많이 오른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음식값은 그대로 거기에 거기고 따라서 올리기도 어렵고. 거기다가 '카드 수수료' 이 문제 때문에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오늘 이런 결의대회까지 하시게됐는지 이 문제는 더 이상 이대로 갈 수가 없는 한계점에 달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저도 강하게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자 왔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듣고 어떻게 해야 실질적인 대책이 되는지에 대해서 여러분의 의견 듣고서 저도 많은 관심 가지고 꼭 해결이 되도록 잘 살피고 잘 챙기겠다. 당에서도 이문제에 대해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공감대 있는 것 같다. 결의대회도 하시는 마당이기 때문에 합심을 해서 같이 노력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했다.

덧붙여서 "전국 지회장 말씀 듣기 전에 서울을 세계적 명문도시 만드는데 누구보다 역량과 경륜 갖추신 나경원 의원님이 제 옆에 앉았다.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라고 주문했다.

이에 나 후보는 "서울 시민의 직업을 보니까 자영업자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요식업에 종사하신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서울시장 후보에 나오면서 서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느냐는 비전을 생각하면서 서울을 많은 사람이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게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했다. 관광객 유치 이런 이야기 하면 딴나라 이야기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 서울에 오면 설렁탕 한그릇이라도 더 팔 수 있고. 서울을 더 경쟁력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민들의 생활이 나아지는 지름길인 것 같다. 그러나 앞서 많은 고충 있으신 건 안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부분은 17일 카드회사에서 인하하는 방안으로 알고 있지만 더 어려운 점이 있으실 것 같고 조금 더 요구하는 부분있으실거 같다. 이와 더불어 쓰레기 수거 문제, 주차 문제. 여러가지 어려움 등의 문제를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피겠다는 말씀 드리면서 더 명심해서 귀담아듣고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디.

요식업계 전국지회장은 "우리가 요구한 사항들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절실한 것은 현재 공제 부분이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이걸 우리들은 법제화 시켜달라고 정부에 강력히 건의한 것이다.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고용문제가 상당히 어렵다. 진짜 정부 관계자가 아는지 모르는지 속이 답답하다. 외국인 고용문제는 우리 현실에 맞지 않게 되어 있다. 그런 부분도 정부에서 저희들의 목소리 꼭 귀담아 들어서 이번에 우리 음식인들이 왜 저렇게 오늘 잠실벌에서 외식인 결의대회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 저희의 목소리를 전국에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주지회장은 매출 과표기준 4800만원에 대한 조정을, 경기도 지회장은 신용카드 수수료 해결책에 대한 건의를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 뿐 아니라 의제매입 공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는데 이 문제는 일몰, 연장 이런걸 자꾸 반복할 것이 아니라 법제화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에서 의제매입공제 부분은 법제화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 다해서 노력할 것이다. 외국인 고용공제, 종사자들 문제도 잘 검토해서 영업 하시는데 지장 없도록 좋은 방법 있는지 노력하겠다. 과리과세 과표기준 관련 문제도 잘 검토해서 좋은 방법 있는지 연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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