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99개 병원 ‘전문병원’으로 지정
양영구
| 2011-10-21 11:20:04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보건복지부는 20일 병원급 의료기관 중 99개 병원을 특정 질환이나 특정 진료과목에 특화해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전문병원은 병원 분야에서는 9개 질환, 9개 진료과목별로, 한방 병원 분야에서는 2개 질환, 1개 진료과목 별로 신청을 받았다.
지정기관은 질환별로는 관절 10개, 뇌혈관 1개, 대장항문 4개, 수지접합 6개, 심장 1개, 알코올 6개, 유방 1개, 척추 17개, 화상 3개고 진료과목별로는 산부인과 13개, 소아청소년과 2개, 신경과 1개 등이다.
이번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들은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및 병상 등의 지정기준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를 받고, 그 평가 결과 등에 대해 전문병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는 등 절차를 거쳐 지정됐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은 올 11월부터 3년 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번에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관의 경우 ‘전문병원’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돼도 종전의 건강보험 종별 가산율이 그대로 적용되므로 국민들이 전문병원을 이용할 경우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전문병원 지정을 통해 국민들이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료기관을 쉽게 알고 이용함으로써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99개 병원은 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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