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범정부 차원의 ‘가뭄대비 종합대책’ 마련

손지혜

| 2011-10-27 11:39:57

소방방재청

시사투데이 손지혜 기자] 소방방재청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강수 부족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 여름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보다 훨씬 많은(전국 평균 1,482.7㎜, 서울 1,944.0㎜, 경기 1,809.0㎜, 대전 1,791.7㎜, 충북 1,713.7㎜)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8월말 이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평년에 크게 못 미치는 강우로 밭작물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1월까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가뭄피해 예방대책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전국적인 가뭄으로 저수지의 저수율이 39~68%까지 떨어지고, 85개 시군 93천여 세대에 대해 제한급수를 하는 등 극심한 가뭄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소방방재청에서는 올 가을부터 내년 봄 기간 중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가뭄대비 종합대책(안)’을 마련해 관계부처,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고 앞으로 해당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11월중에 종합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종합대책은 가뭄상황관리 체계 및 민·관·군 총력 대응태세 구축·운영, 가뭄 발생시 관계기관 TF팀 구성·운영,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분야별 단계적 제한급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댐·저수지의 저수율과 강수량 등을 모니터링 해 가뭄징후가 나타나는 즉시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공동 대응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부처 합동 TF팀을 구성해 가뭄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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