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회담..6자회담, 경제협력 논의
윤용
| 2011-11-02 22:19:18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세 번째 러시아 방문을 환영,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6차례 정상회담 개최로 정상간 교류가 정례화되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2008년 9월'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이에 걸맞게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내실 있고 역동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는데 의견을 나눴다.
또한 실질협력 부문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에너지ㆍ자원, 농ㆍ수산업, 산업ㆍ인프라 및 우주ㆍ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양 정상은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3국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두 차례 도발로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의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고 핵문제 등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 측에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ㆍ안정을 위해 북핵 문제의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G20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을 평가하고,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블라디보스톡 APEC 정상회의 등 내년에 양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회의의 준비과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3일 프랑스로 출발, 3~4일 프랑스 깐느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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