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노다지 폐휴대폰 151만대, 이웃사랑기금으로 탈바꿈

이세리

| 2011-11-07 12:36:26

장롱 속-휴대폰에 포함된 금속자원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환경부는 지난 4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폐휴대폰 수거 범국민 캠페인’을 실시해 총 151만대를 수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폐휴대폰에서 금·은 등 귀금속과 희유금속과 같은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기획됐다.

폐휴대폰 수거 범국민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폐휴대폰 151만대는 금속자원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재활용된다.폐휴대폰에는 납·수은 등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어 부적절 처리 시 환경오염을 유발하나, 금·은 등 귀금속과 희토류·팔라듐 등 희유금속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이를 모아 재활용하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연간 발생되는 폐휴대폰(’10년 약 1,844만대)을 수거·재활용하는 경우 약 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나, 현재 수거되는 물량은 약 25%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수거된 폐휴대폰의 물량 부족에 따른 재활용의 경제성 부족 등으로 인해 금·은·동 등 귀금속만을 회수하지만 버려지는 희유금속까지 모두 재활용할 경우 경제적 가치가 더욱 커진다.

환경부는 회수된 휴대폰에서 금·은 등 귀금속을 회수해 매각해 10억 8천만원의 수익을 냈다. 수익금은 소년·소녀가장 환경장학금 및 불우이웃돕기성금 등 이웃사랑기금으로 활용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본은 폐휴대폰 등을 재활용하는 일명 ‘도시광산’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세계 최대의 금 보유국이자, 세계 6위의 희유금속 확보국이 됐다”며 “우리나라도 국내 자원 확보 측면에서 폐휴대폰의 수거와 재활용의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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