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한국형 원전 건설 협력 강화 추진

윤용

| 2011-11-08 21:52:12

한-베트남 정상회담 한-베트남 정상회담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중인 쯔엉 떤 상(Truong Tan Sang)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외교·안보분야, 경제·통상, 에너지·자원, 개발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1992년 한·베트남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해온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특히 금번 상 주석의 방한은 2009년 10월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양국 정상은 수교 20주년이 되는 2012년을 '한·베 우호친선의 해'로 선포하고, 양국 국민간 신뢰와 우호, 호혜적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류 및 기념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두 정상은 오는 2015년까지 양국간 교역액 200억불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한편 이를 확대하여 향후 300억불도 조속히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전 정상간 합의에 따라 개시된 한-베간 FTA 공동연구작업이 금년 10월 성공적으로 종료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간 경제·통상관계의 확대·강화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경제발전,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성장을 위하여 원자력 발전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하고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이 확충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베트남에서의 원전개발을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연구한 '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의 결과를 환영하고 한국의 기술을 적용한 원전개발 원전인력양성 기술이전 등 우리측의 제안을 바탕으로 향후 후속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과학기술 협력과 정보기술 개발 및 응용, 전자정부(e-government) 등 정보통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 주석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우리 기업들의 교통 인프라 건설, 광물 개발 및 정밀 가공, 수출 및 수입대체 품목 생산 분야에 대한 투자 증진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상 주석의 국빈방한은 2001년 8월 르엉 전 주석의 방한 이후 베트남 국가주석으로서는 10년 3개월만에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한·베트남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내실화되고 유망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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