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성별 구별하지 않는 ‘사람’ 그림표지 제정
정미라
| 2011-11-10 09:20:27
장애인 배려, 양성평등, 다문화사회 고려한 공공안내 그림표지 추록 발간
그림표지-어린이동반용 화장실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장애인 배려, 양성평등, 다문화사회를 고려한 공공안내 및 수상안전 등에 관한 그림표지 35종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언어ㆍ민족ㆍ종교ㆍ습관 등의 차이에 관계없이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표지 337종을 KS A 0901(공공안내 그림표지)에 수록해 보급해 왔다. 최근 국내 사회환경 변화를 반영해 사회적 공감이 있는 그림표지 35종을 KS A 0901 추록으로 발간한다.
그간 지하철ㆍ버스업체들이 자체 제작한 어린이동반자 그림표지는 여성을 의미하는 치마를 착용한 사람을 통해 아동보호가 여성의 몫임을 표현하고 있어 성역할 고정관념을 야기할 수 있었으나, 새로 도입하는 그림표지는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타냈다.
또한 외국인의 국내교류와 상주하는 이주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정보전달을 위해 시각만으로도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표지를 보급함으로써, 공공시설 이용의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금번에 추가되는 그림표지 중에는 수상레저활동의 확산에 따른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수상안전 그림표지 15종을 포함하고 있다. 수상안전 그림표지는 해양경찰청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수상레저가 가능한 해변ㆍ강변ㆍ호수변에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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