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언어 통합 위한 국제 학술 대회 개최
이윤지
| 2011-11-18 11:07:36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국립국어원은 남북 언어 통합의 나아갈 길을 살펴보기 위해 우리나라와 유사한 경험을 한 나라의 언어 정책 전문가 7명을 초청해 ‘남북 언어 통합 국제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23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체제 통합과 언어 문제’라는 주제로 체제 분단과 통합을 경험한 나라들의 언어 통합 관련 사례를 살펴 남북한 언어 통합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이번 국제 학술 대회의 발표자로 중국, 마카오, 타이완, 베트남, 미국에서 언어 정책 관련 전문가 5명을 초청했고, 연세대학교의 김하수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한국의 남북 언어 관련한 주제에 대해서는 국립국어원 조남호 어문연구실장이 발표한다.
국립국어원은 그동안 남북 언어 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고 남북 공동 학술 대회를 7차에 걸쳐 개최했다. 최근에는 제3국에서 해외 동포 언어 전반을 주제로 학술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체제의 분단과 통합이라는 유사한 경험을 한 나라들이 이 과정에서 발생한 언어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남과 북의 언어 통합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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