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가 평생교육통계조사 결과 발표
김성일
| 2011-11-23 12:06:45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2011년 국가 평생교육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발표된 국가 평생교육통계 결과는 2007년부터 실시되어 온 국내 유일의 평생교육분야 국가통계다.
이번 통계는 우리나라 국민의 평생학습 참여율 및 학습패턴, 참여환경 및 성과 등을 조사․분석한 ‘평생학습 개인실태조사’와 평생교육기관의 시설현황, 프로그램, 인력 현황에 관한 ‘평생교육통계’로 구성되고 지난 1년간 우리나라의 수요 및 공급 측면의 평생교육 현황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참여율은 32.4%로 2010년 대비 1.9%p 증가했다. 2007년 경제위기 이후 평생학습에 대한 개인들의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성의 참여율(34.0%)은 남성(30.7%)보다 3.3%p 높게, 저연령대 참여율(42.7%)이 고연령대(21.0%)보다 21.7%p 높게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고소득층(월 500만원 이상)참여율(39.5%)이 저소득층(23.6%p)보다 15.9%p 높았으며, 서울 및 광역시 거주자 참여율(35.0%)은 농어촌(25.7%)보다 9.3%p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실업 상태인 여성의 비형식교육 참여율이 전년대비 14.3%p 증가한 38.9%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평생학습 참여의 장애요인으로는 ‘시간 부족(가족부양 책임 때문)’이 78.9%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는 ‘가까운 거리에 교육훈련기관이 없어서(42.8%)’, ‘근무시간과 겹쳐서(26.3%)’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모두 ‘시간부족’(각각 78.8%, 83.9%)을 참여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의 경우는 비싼 교육훈련 비용(44.5%)을 상대적으로 큰 장애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어촌 지역은 서울 및 광역시, 중소도시에 비해 ‘가까운 거리에 교육훈련기관이 없어서(71.7%)’ 참여에 어려움을 나타냈다.
올해 평생학습도시의 평생학습 참여율(34.0%)은 비평생학습도시 참여율(31.4%)보다 높게 나타났고, 우리나라 전체 평생학습 참여율(32.4%)보다도 높았다. 평생학습도시와 비평생학습도시의 참여율을 비교하면, 평생학습도시의 형식교육 참여율이 5.8%로 2.6%p 높고, 비형식교육 참여율이 31.0%로 1.5%p 높았다. 또한 직업관련 비형식교육 참여율은 16.3%로 0.4%p 높았다.
평생교육기관수는 3,591개로 20년 대비 378개 증가했다. 사업장부설, 시민사회단체부설, 언론기관부설 등 모든 시설 유형에서 증가 추세며, 특히 언론기관부설 시설이 지난해 203개에서 올해 376개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기관수를 살펴보면, 서울이 13.3개로 가장 많고 강원 7.1개, 대구와 대전 6.7개, 광주 6.6개 순이며 인천이 4.9개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수는 18만 2,844개로 2010년 대비 2만 2,595개 증가했다.
평생교육 학습자수는 2천 8백 92만 780명으로 2010년 대비 1백 89만 4,738명 증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1월 중으로 평생교육통계와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 실태 자료집을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국민들이 손쉽게 교육 통계에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부 홈페이지(http://www.mest.go.kr)와 한국교육개발원(http://cesi.kedi.re.kr) 에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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