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구글, 한류 확산 위해 손 맞잡아

양영구

| 2011-11-29 11:42:56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구글코리아는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와 SW 콘텐츠 산업의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30일 ‘소프트웨어 및 문화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2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케이팝(K-pop)의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케이팝 콘서트 개최 및 홍보를 지원하고 이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또한 유튜브 음악 카테고리에 케이팝 항목을 추가 신설함으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케이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둘째, 한국 영화를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유튜브 내 한국 고전 영화 전용 채널을 구축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 영화를 소개한다. 해외 사용자를 위한 영어 자막 서비스를 위해 구글이 번역 작업을 지원한다.

셋째, 국내외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국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한다. 구글의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의 유물 및 작품을 촬영하고 관련 사이트(www.googleartproject.com)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넷째, 우수한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발굴하고 세계적인 벤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 개발부터 투자자 연결까지의 과정을 지원한다. 구글과 앱 개발 콘테스트 공동 개최나 후원을 통해 우수 앱을 선정하고 인큐베이션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구글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국내에 소개하고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과의 연결도 지원한다.

문화부 곽영진 제1차관은 “유튜브․구글플러스 등 전 세계의 팬들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진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염동훈 대표는 “올해는 케이팝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한류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구글과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우수한 스마트 앱 개발자를 발굴․지원함으로써 국내 콘텐츠 산업의 진흥과 국가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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