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시스템 획기적 개선 'Dr.Chart' 각광
손지혜
| 2011-11-30 09:32:56
[(주)디알소프트 김성주 대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성주 전 원장이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디알소프트(www.drsoft.biz)의 CEO로 변신, 의료인의 니즈(Needs)에 맞춘 획기적 EMR(전자의무기록 : 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을 선보여 의료계는 물론 국내 소프트웨어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 종이차트에 적어 보관하던 환자 인적사항·병력·건강상태·진찰 및 입·퇴원 기록 등 진료정보를 전산화해 EMR에 저장하게 됐지만, 정작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아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김 대표는 의사와 환자의 편익을 고려한 EMR 개발에 투지를 불태우며 과감히 의사 가운을 벗어 던졌다.
그 후 1년의 연구 끝에 개발자가 아닌 사용자 중심의 안과 특화 EMR시스템, ‘Dr.Chart’를 내놓으며 의료인들의 진료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Dr.Chart는 원터치만으로 차트작성이 가능해 기존 EMR시스템의 타자입력에서 오는 환자와의 소통 부재 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또 EMR 중에서도 가장 구현이 어렵다는 안과 진료 영역을 중심으로 개발돼 내과, 외과, 치과, 성형외과 등의 EMR로도 연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일본안과전문병원인 다네병원에까지 수출,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의료업계로부터 편의성을 인정받으며 Dr.Chart가 철저히 의사중심으로 제작됐다는 것을 입증 받았다.
김 대표는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전 세계 의사들이 EMR시스템을 사용할 시 느끼는 점은 동일할 것이기 때문에 일본을 포함한 해외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대한민국이 의료강국인 동시에 IT강국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의료 소프트웨어 시장 가능성이 높다”며 “작지만 무한한 창의성을 지닌 중소기업을 향한 정부의 관심이 있을 때, 비로소 기업들이 잠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여 년간 환자의 건강을 진료해왔다면 이제는 의료인과 환자 모두의 만족을 증진시키고 싶다”는 김 대표. 한 기업의 CEO로써 입지를 굳힌 그이지만, 기업의 이윤보다는 의료현장을 걱정하며 가슴 속에 봉사정신을 새기고 있다.
일찍이 캄보디아 의료봉사, 난민무료안과 검진, 시각장애인 골프대회 개최 등 의료복지활동에 앞장서 온 그는 김안과병원 대외협력이사를 지내며 여전히 의료봉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을 정도다.
대한민국의 의료복지 향상을 넘어 IT업계 성장을 위해 과감히 발을 내디딘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주)디알소프트 김성주 대표는 EMR시스템의 문제를 보완한 'Dr.Chart' 개발로 선진 의료환경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2011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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