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기법 타의추종 불허…노하우 전파 주목
전해원
| 2011-11-30 10:06:56
【조봉자천연염색연구소 조봉자 소장】최근 건강과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에 부응하며 천연염색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화학섬유와 달리 천연염색을 이용한 직물은 건강에 이로우며, 정교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는 매력을 지녔다.
조봉자천연염색연구소 조봉자 소장은 35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전통 천연염색의 계승과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어 주목된다.
조 소장은 경상북도 최초 천연염색시범사업소라는 연구소 명성에 걸맞게 천연염색을 이용한 전통생활한복, 스카프, 비누,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천연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쪽, 뽕잎 등 직접 재배한 식물을 천연염색에 활용하고 있는 조 소장은 각각의 천연소재가 지닌 고유의 색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 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특히 경북 상주지역 특산품인 감을 이용한 감물 염색은 진한 주홍색의 빛깔을 뽐내며, 사금 입자가 섞인 황토염색에서는 진한 자연의 정취가 묻어난다.
또 직접 재배한 쪽을 발효시킨 염료에서는 영롱하고 맑은 남색의 빛이 감돌며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같은 조 소장만의 염색기술은 원하는 색을 일정하게 낼 수 있으며, 그 색이 오래 유지되는 특성을 지녔다.
각고의 노력 끝에 터득한 염색기술로 조 소장은 천연 염색분야에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K마크를 획득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조 소장은 “천연염색은 사용하는 고객들의 건강에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선호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또한 조 소장은 후학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평생교육협회에서 발급하는 천연염색 2급자격증 강의를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1년 과정으로 시행 중이며 연간 100여회에 걸쳐 2-3천여명의 체험활동 참가자들을 지도교육 하고 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상주를 비롯 인근의 여성회관 등에서 일자리창출 교육을 담당하고, 인근 복지관에서도 봉사차원의 교육을 진행하는 등 천연염색 전파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한편 그녀는 현재 명원 다도문화원 상주지부장직을 수행하며 국내 다도문화 보급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정신으로 2008년 12월 9일 서울백범기념관에서 청소년 지도자 천연염색 부분 대한민국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천연염색의 특장점을 알려 전 국민에게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조 소장의 ‘천연염색 대가’ 다운 행보가 주목된다.
조봉자천연염색연구소 조봉자 소장은 양질의 천연염색제품 생산으로 소비자 만족 증진에 헌신하고 전통 천연염색기법 계승·발전 및 후진 양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1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주최·주관 시사투데이)', 문화인 대상을 수상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