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난의 효율적 대응 위한 대처기술 개발 계획
이호근
| 2011-12-16 11:23:56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급속히 증가한 환경재난과 재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환경재난 대처기술 개발 계획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들어 황사와 집중호우 등 자연 환경에 의한 재해와 더불어 각종 환경 현안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을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커졌다.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침출수 발생이 우려되고 상수원이 유해물질로 오염됐다는 오염이 제기되는 등 환경 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구제역에 걸린 가축 35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이로 인해 축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기술원)은 기존에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대처기술을 개발해왔지만 다양한 환경재난에 적절히 대응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었다. 이에 환경재난 대처기술로 과거 사례 분석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파급 효과가 큰 재난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을 선제 예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자연 재해, 인적 재난, 사회적 재난의 분류에 따라 먹는 물 공급, 환경 보전, 지하수 오염 등 환경 관련 문제를 환경부의 소관으로 명확히 설정할 예정이다. 기존 재난·재해 대비 기술개발은 소방방재청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술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돼 왔으나 점차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환경재난에 충실히 대응하기에는 소관 범위설정과 추진 주체가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재난대처 기술개발 계획은 환경부가 준비하고 있는 중장기 환경기술 종합발전계획인 환경기술로드맵(Eco-TRM 2022)에 포함해 지속적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재난에 대한 사전 대응 대책을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해 환경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로 줄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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