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TE 재난문자방송 서비스 3GPP 국제표준 채택

김성일

| 2011-12-16 11:51:44

국내 LTE 재난문자방송 서비스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소방방재청은 LTE(4G) 휴대폰의 재난문자방송 서비스(CBS)가 메시지 형식 등에 관한 국내표준을 지난 9월 28일 마련한데 이어 전 세계 이동통신시스템 규격을 정하는 3GPP(3rd Generation Patnership Project) 총회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국에서 생산돼 우리나라에서 판매·보급한 휴대폰은 재난문자방송 서비스가 되지 않아 불편이 따랐다. 금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국내에 판매·보급되는 외국산 LTE 휴대폰도 재난문자방송 서비스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국내에서 생산되는 LTE 휴대폰은 물론 외국에서 수입되는 LTE 휴대폰에서도 재난문자방송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LTE 재난문자방송 서비스 표준 내용을 보면 재난문자방송 서비스 지역은 시·군·구 단위로 전송하며 기존통화의 단절이 없어야 하고, 사용자의 영향에 관계없이 재난문자를 단말기에 팝업으로 표시돼야 한다.

또한 재난문자 표시에 대해 사용자가 온오프(On/Off)를 설정하고 재난문자 메시지는 최대 180byte(한글 90자)까지 전송이 가능해야 한다.

단말기의 전력소모에 영향을 최소화 하는 범위 내에서 유효한 재난문자 메시지의 전송이 될 수 있도록 재난문자 메시지의 전송시간은 최대한 짧아야 하며, 재난문자 메시지 수신 시 특정한 경보소리 혹은 진동 형태를 제공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LTE 재난문자(CBS) 송출시스템과 이동통신사의 CBC(수신·전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신기 제조사는 재난문자 수신 프로그램을 개발 탑재해 내년에 서비스 시험 및 안정화를 거쳐 2013년 1월 1일부터 전면 서비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사용중인 3세대(3G) 휴대폰에서는 단말기 장애, 배터리 과다소모 등의 문제로 재난문자 서비스를 상용화하지 못해 재난정보를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9월 30일 소방방재청에서 스마트폰용 앱 ‘국가재난안전센타’를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운로드 받으면 긴급재난 발생시 정보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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