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노다 日총리와 정상회담...위안부 문제해결 강력촉구

윤용

| 2011-12-18 18:42:49

노다 총리,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지혜 낼 것 포즈취하는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일본 교토 영빈관에서 노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일제 강점기 종군 위안부 보상 문제를 위한 일본 정부의 정치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위안부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법적 입장은 알 것이니 거듭얘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지혜를 낼 것"이라며"원론적인 입장을 밝혔고,국내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듯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비의 철거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노다 총리의 평화비 철거 요구에 대해 "일본측의 성의있는 조치가 없으면, 위안부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마다 제2,제3의 동상이 세워질 것"이라며 사실상의 거부의사를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공동번영과 역내 평화를 위해 진정한 파트너가 돼야 하는데, 양국 관계의 걸림돌인 군 위안부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데 진정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교토의 유명 사찰인 료안지를 방문해 시찰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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