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두 자리 수로 감소

조주연

| 2011-12-27 10:55:34

행정안전부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연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1,084명) 이후 올해 두 자리 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년간(2006~2010년) 연평균 164명이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올해 말에는 최초로 두 자리 수인 80명대(11월말 현재 77명이나 연말까지 환산하면 84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어린이 사망원인 1순위가 안전사고로 그 중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깝다(45.7%, 2010년 통계청)고 보고되고 있다. 행안부는 작년 5월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마련해 어린이 보호구역 4,890개소를 확대 지정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방지턱‧보차도 분리‧CCTV설치 등 각종 시설을 정비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자 가중처벌, 통학버스 광각후사경 부착 의무화, 보조교사 미탑승 통학버스 운전자의 어린이 하차시 안전 확인의무 신설 등의 제도를 개선했다.

그 외에도 녹색어머니회 등 16개 시민단체, 삼성화재,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KT 등 민간기업 등과도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어 서행(30km/h) 스티커 부착 등의 다양한 어린이 교통안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녹색어머니회 등과 연계한 등하교길 보행안전지도사업(Walking school bus)은 학부모들의 큰 호응 속에 어린이 교통안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맹형규 행안부장관은 26일 어린이 교통안전에 앞장서는 녹색 어머니회, 어린이 안전학교 임원과 경찰청 관계자를 초청해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 맹형규 장관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 정말 다행이다. 이러한 성과에는 여러분들의 협력과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있어 가능했다”며 “그러나 스쿨존에서 6세 이하의 미취학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지 않고 있음을 감안해 앞으로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등과 연계하여 미취학 어린이와 학부모들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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