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의 나라’ 사우디에서 한국의 진면목 선보여

이혜선

| 2012-01-30 12:06:51

사우디 자나드리아문화축제 주빈국관 전시 및 공연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우리나라는 오는 2월 8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자나드리아(수도 리야드 외곽)에서 개최되는 ‘2012년 자나드리아문화축제’의 주빈국으로 초청된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전시․운영하고 문화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관 전시 등 문화 행사의 총감독은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맡았으며, 예술감독은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맡았다.

자나드리아문화축제는 매년 2백만 명 이상의 사우디 국민은 물론 아라비아반도 각국의 고위층과 여러 외국인들이 방문해 관람하는 사우디 최대의 문화행사다. 압둘라 국왕이 국가방위군 사령관 시절 처음 시작해 지난 26년간 주관해온 축제이다. 국왕 즉위 이후에도 계속 애착과 관심을 표명하면서 국가의 정통성과 일체감을 부여하는 행사로 발전해 왔다.

한국관은 전체적으로 상생, 생명, 순환 및 평화의 상징인 ‘물’을 소재로 전시관을 꾸몄다. 입구의 벽(인트로월)에서는 ‘물에 싣고 온 우리의 마음’이라는 시를 한국어 및 아랍어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타임터널에서는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한국 도자기의 발전을 홀로그램으로 전시했고, 각 시대에 따른 한국과 아랍세계의 교류의 역사를 나타냈다.

3D 영상관에서는 물의 순환, 희생, 상생의 의미를 나타내는 재미있는 3D 영상을 보여준다. 극장이 하나도 없는 사우디 현실을 감안할 때 3D 영상관은 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2개 항아리에 우리의 자연, 역사, 문화, 생활상, 과학기술 등의 영상콘텐츠를 담아 보여주는 주제관이 자리 잡고 있다.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항아리에 손을 대면 영상콘텐츠가 떠오르는 쌍방향(인터랙티브) 방식으로 사우디인들의 커다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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