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지향하는 피아노 수리와 복원의 대가
전해원
| 2012-02-08 09:27:21
【갤러리피아노 정재봉 대표】연주가에게 악기는 청중들에게 자신의 음악세계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갖춘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 선택에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좋은 피아노를 선호하는 이유도 피아노의 품질에 따라 아름다운 소리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러리피아노(www.gallerypiano.com) 정재봉 대표는 피아노가 가진 고유의 질감과 음색을 살려내는 피아노 조율 및 수리, 복원의 대가로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기술력에 대해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군대 전역 후 어깨너머로 배워온 피아노조율이 본인의 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그는 전공하던 바이올린 음악 활동을 그만두고 피아노 기술을 배우기 위해 무작정 독일로 향하는 과감한 행보를 단행했다.
또 피아노 복원기술을 제대로 배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독일 쾰른국립음대에서 무보수로 일하며 배움에 전념하기도 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술적 감각을 바탕으로 6개월 만에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쾰른음대에서 취업 제의를 받아 정식 조율사로서 근무하며, 그 후 11년 동안 쾰른국립음대의 피아노조율을 담당하게 된다.
이후 독일 함부르크 스타인웨이 앤 선스(Steinway&Sons)에서 특별연수를 거치고, 독일 국가 피아노, 챔발로 제작, 수리, 조율자격증(Klavierbauer)을 획득하며 피아노 조율사로서 전문성을 다졌다.
피아노에 대한 선진 기술을 익히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1997년에 예술의전당 전속 조율사를 시작으로 금호아트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굵직한 연주홀의 전속 조율사로 활동하며 명성을 이어왔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백석예술대학 등에서 강의 활동까지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음악, 기술, 체험의 신개념 퓨전수업으로 이뤄진 그의 강의는 음악전공 학생이 아닌 타 전공과 학생에게도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편 갤러리피아노에서는 스타인웨인·KAWAI·YAMAHA社 등의 연주가들이 열망하는 피아노가 고유의 음색을 낼 수 있을 때까지 무한 반복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음악인들 사이에서 최고라는 찬사가 끊이질 않는다.
각 제품의 특성에 맞게 음의 높낮이와 음정만이 아니라 그 악기가 가진 고유의 음색을 맞추는 섬세한 작업은 탁월한 감각의 정 대표와 기술진들의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갤러리피아노의 기술력은 외국의 복원기술과 비교해도 뛰어나다고 자신한다”며 “제대로 갖춰진 기술로 피아노 수리, 복원 분야의 발전과 한국 클래식 공연을 위해 힘쓰며, 좋은 피아노 보급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갈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렇듯 피아노 복원과 수리기술 선도에 헌신하고 피아노 가치 재창출로 예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갤러리피아노 정재봉 대표는 '2012년 미래를 여는 인물 大賞'(시사투데이 주최·주관), "기술인 大賞"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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