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행복한 학교

이세리

| 2012-04-10 18:01:20

문화부, 민간 후원으로 ‘2012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추진 서울 난우중학교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서울 난우중학교, 대길초등학교, 대구 경북여자고등학교, 원화여자고등학교, 충주 엄정초등학교 등 9개 학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사업 대상 학교들은 공모에 응모한 전국 71개 학교 중 건축가,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문화적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학교들을 중심으로 선발됐다.

선정된 학교는 교내 유휴 공간의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한 디자인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이 중 2개교는 시공에 대한 지원도 함께 받는다. 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전문가들이 재능 기부를 위해 학교 공간 개선에 대거 참여함으로써 의미가 크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적게 받는 학교의 유휴 공간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1년까지 전국 35개 학교에 문화 카페, 갤러리, 옥상 공원 등의 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창의적 디자인을 제안하고 보완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전반에 참여하게 되며, 이를 통해 실제 공간 디자인을 실현해 나가는 ‘현장 중심 디자인 교육’을 체험하게 된다. 교실 1칸의 작은 공간을 바꾸는 사업이지만, 이번 사업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문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창의력 증진은 물론 학습 효과 향상에까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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