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축정책위원회, 청와대에서 핵심성과 및 업무계획 보고

윤용

| 2012-04-25 16:01:42

이명박 대통령 주재 건축정책위 간담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는 이명박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2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계층별 맞춤형 주거정책과 획일화된 아파트 위주의 주택 공급의 탈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고품격 주택의 공급과 주택 노후화에 대비한 맞춤형 리모델링 방안 등을 모색하는 중장기 주택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청와대에서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디자인 정착(Design Korea)' 사업 등의 지난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환경 변화에 맞는 중장기 주택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상정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으로 지자체 경관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경관계획수립지침을 세우고, 도로·교각 등 SOC 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의 경관심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더불어 농어촌의 경관관리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우수 지자체에게는 예산과 전문가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진건축가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설계발주 방식을 개선하고, 전통한옥마을과 한옥호텔을 짓는 사업도 추진한다.

설계단계부터 에너지 효율과 보행로·자전거길을 고려해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하는 패시브 디자인을 보급하고, 건축문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위한 건축문화제의 개최도 이어간다.

특히 간담회에 참석한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은 '중장기 주택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 주택 핵심소비층 감소 등 급변하는 인구·사회·경제구조에 맞춰 중소형·노인·가변형주택 등 수요 패턴의 다양화에 발맞출 수 있는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위원들의 다양한 건의와 토론을 듣고 지켜본 뒤 "우리 건축 설계 분야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세계가 인정하는 미친 천재가 나와야 한다"면서 "그러면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IT성과와 향후 과제’(지경부), ‘스마트캠퍼스 활성화 전략’(교과부), ‘세종시 이전 대비 행정효율화방안’(행안부) 등 안건 보고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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