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석전대제 악무 한중 합동공연’

이혜선

| 2012-05-16 10:42:06

한국의 유교문화 중국 본토로 역수출, 관광상품화 모색 공을 찬양하는 무무(武舞)로 나뉨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한국과 중국의 공연단이 함께 참여하는 유교 문화예술의 정수 ‘석전대제(釋奠大祭) 악무(樂舞) 한중 합동공연’이 18일 오후 7시 30분 중국 산동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전되어 있는 한국의 ‘석전대제‘를 통해 중국인들과 문화를 공유하고 이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고 성균관에서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 측에서는 성균관·성균관대 무용학과와 중앙대 국악학과 학생 60여 명이, 중국 측에서는 산동대 예술대학 학생 60여 명이 참여한다.

공연은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문묘제례악 바탕의 석전의례가, 2부에서는 한중 소품 전통공연이, 3부에서는 한중 합동 관현악 연주가 준비돼 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인 석전대제(釋奠大祭)는 문묘(文廟)에서 공자(孔子), 맹자(孟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들과 퇴계, 율곡 등의 큰 스승을 기리는 제사의식이다. 우리나라의 석전대제가 음악(문묘제례악), 무용(팔일무八佾舞), 제관의 복장, 의식 등에 있어서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중국 산동대 공연은 석전대제의 첫 번째 한중합동 해외공연이고,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전되어 있는 한국의 석전대제를 중국에 알리는 것이라는 점에서 한중 문화교류사적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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