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이회창 전 총재 지괴감으로 탈당

정명웅

| 2012-05-21 11:03:57

"가슴으로 부터 뜨거운 고마움과 고별인사를 드린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총재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총재가 19대 총선 패배에 따른 자괴감으로 20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총재는 '국민과 당원동지들에게 드리는 脫黨의 말씀'이라는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4·11 총선의 참담한 선거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이었다. 크나큰 좌절과 실망에 빠진 당원동지들을 보면서 저는 자괴감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자유선진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개혁과 변화를 모색하고 개혁과 변화로 우리 당이 활로를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자유 선진당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 직전 이 전 총재가 창당해 지역구 14석, 비례 4석 총 18석을 확보했으나 이번 4·11 총선에서는 지여구3석, 비례 2석으로 총 5석에 그치고 정당득표율도 3.2%에 불과해 정덩 해산 3% 미만을 겨우 면했을 정도다..

이 총재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이념을 지키고 정직과 신뢰, 그리고 법치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으로 일궈 왔고 세종시 원안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같은 중요한 국가현안에서 끈기와 집념으로 큰 정당들에 당당히 맞서 뜻을 관철시겼다"고 했다.

또 "아울러 창당 후 저와 함께 손잡고 苦樂을 같이 해오면서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를 믿고, 저에게 힘을 보태주신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가슴으로부터 뜨거운 고마움과 告別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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