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 관리·활용 사회적 기업 설립 업무협약 체결
정명웅
| 2012-06-03 22:16:17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상북도, 안동시, SK그룹과 함께 2일 안동민속촌에서 고택관리 활용을 위한 사회적 기업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1년 기준 전국에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은 650여 개(이중 경북이 약 45%차지)이나, 소유주의 고령화 및 전문 보존 관리 인력의 부족으로 대부분 공가(空家)화돼 점차 그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고택이 밀집되어 있는 안동의 민속마을을 시범지역으로 해 우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은 역사, 음식 등 다양한 유교 문화의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고, 대상 지역이 안동댐 인근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있어 역사문화 체험과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안동시가 100억 원을 투입해 고택단지 인근에 조성하고 있는 한자마을과의 연계를 통해 숙박은 물론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설립되는 사회적 기업은 편리한 숙박과 세탁서비스, 온라인 결재시스템 구축 및 전통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기존 한옥 숙박과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제공을 통해 안동 지역에 성공적인 롤 모델(Role Model)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추후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 설립과 운영을 위해 문화부와 경상북도, 안동시는 법인설립 허가 등의 행정 지원과 고택의 관리 활용과 관련된 사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SK는 운영에 필요한 자본 제공, 경영 관리, 마케팅 등을 지원키로 협약했다.
문화부 최광식 장관은 “‘설립되는 사회적 기업’의 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잘 활용해 편리한 숙박과 전통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서비스 모델을 만들 것이다"며 "내외국인들에게 고택이 불편하고 지루한 곳이 아닌 흥미롭고 즐거움을 주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 새로운 숙박 대안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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