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청춘의 십자로', 구 서울역사에서 만나다

김세미

| 2012-06-18 10:22:04

19일부터 이틀간 원형 복원공사 마친 문화역서울 284에서개최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9, 20일 오후 5시 현존하는 최고의 한국영화 <청춘의 십자로>(안종화, 1934) 변사공연을 구 서울역사(문화역서울 284) 내 ‘그릴’에서 개최한다. <청춘의 십자로> 변사공연은 2008년 한국영상자료원 상암동 신청사 이전 기념 공연 시 김태용 감독(<가족의 탄생>, <만추> 등)의 연출로 변사 및 라이브 연주, 배우의 노래를 종합한 복합공연으로 재탄생돼 큰 화제를 모았다. 그 뒤,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뿐 아니라 2009년 뉴욕영화제(링컨센터), 2011년 멕시코 과나후아토 영화제, 런던 템즈페스티벌 한국문화축제 등 해외에 꾸준히 초청돼 현지 관객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오는 8월 런던올림픽 기간에는 런던에서의 앙코르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청춘의 십자로> 변사공연은 2008년 초연 이래,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영국 등에서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이 영화의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해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의 감정과 심리가 상징적으로 묘사되는 공간인 구 서울역사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19일 공연에는 김동호 부산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임권택 감독, 이장호 감독 등 영화계 원로들과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 등 한국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신세대 감독들을 비롯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의석 영화진흥위원장, 이병훈 한국영상자료원장, 박선이 영상물등급위원장 등 영화정책 책임자들이 자리를 함께함으로써 우리 고전영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한 결의를 모으는 뜻깊은 소통의 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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