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용어, 이제 쉬운 말로 쓴다

이윤경

| 2012-06-20 09:44:40

어려운 행정용어 874개 국어심의회 심의 확정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그동안 국민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던 가내시, 거마비, 과년도, 리스크, 버추얼과 같은 어려운 행정용어가 임시 통보, 교통비, 지난해, 위험, 가상 등 이해하기 쉽고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는 순화어로 바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안전부에서 심의를 요청한 행정용어와 문화부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한 행정용어 등 총 1,200여 개에 대해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874개의 행정용어 순화어를 확정했다. 최종 확정된 행정용어 순화어 874개 중 503개는 행안부에 통보해 고시하도록 할 계획이고 371개는 문화부에서 고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순화어는 행안부에서 운영 중인 전자문서 결재 시스템인 ‘온-나라’에 탑재하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고시되는 행정용어 순화어는 국어기본법에 따라 구성된 국어심의회에서 처음으로 심의, 확정한 것으로 행정용어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전문용어를 표준화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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