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국민의 88.5% 국내 여행 계획
이세리
| 2012-07-10 10:02:12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우리 국민 100명 가운데 51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고 이 가운데 88.5%는 국내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사람당 약 22만 원의 휴가비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국민들의 여름철 휴가 여행 계획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6월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왔다(1.7%),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25.8%), 또는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23.1%) 응답자는 50.6%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동일한 문항에 대한 응답률(64.3%)에 비해 13.7%포인트 낮은 응답률이다.
응답자들의 국내 휴가여행 출발 계획 시점은 7월 23일부터 7월 29일(7.9%), 7월 30일 ~ 8월 5일(36.4%), 8월 6일 ~ 8월 12일(5.4%)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여행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평균 기간은 2.8일로, 2박 3일이 가장 많았으며(32.0%), 그 다음으로는 1박 2일(19.6%), 3박 4일(10.2%)의 순서로 나타났다. 휴가여행 목적지는 강원도(25.6%)가 1위, 그 다음이 전라남도(17.3%), 경상북도(12.7%), 경상남도(12.1%), 충청남도(8.4%) 등의 순서였다.
국내 여행 시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1.7만 원인 가운데 10만 원 ~ 20만 원 미만이 36.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20만 원~30만 원 미만(23.5%), 30만 원 ~ 50만 원 미만(17.0%)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주요 이유는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67.5%), 경제적 여유 부족(18.2%) 등으로 조사돼 2011년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활용해 올 여름휴가 여행 총 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총 3조 8,352억 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6조 3,381억 원, 고용 유발효과 49,416명 규모로 추정돼 국내에서의 휴가 활성화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내수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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