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한류 씨앗 뿌려
정미라
| 2012-07-13 09:19:05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포스코건설은 크라카타우-포스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우리복지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인도네시아 칠레곤(Cilegon) 시에서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포스코건설이 운영하는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Happy Builder)'는 지난 7일 칠레곤에 위치한 대형쇼핑몰 야외무대에서 한국-인도네시아 간의 문화교류 행사를 가졌다.
현지 지역주민 1천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해피빌더 대학생봉사단은 사물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한국대중가요(K-POP), 댄스 등 대중문화를 알렸다. 또한 현지 교민을 중심으로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도 선보였다. 이에 인도네시아 공연팀은 전통무술과 전통악기 연주를 통해 본 공연에 화답했다.
이번 문화축제를 관람한 크라카타우스틸(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의 이난(Inan) 이사는 “양국 문화가 고루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었다. 앞으로도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해피빌더 대학생봉사단 25명은 9박 10일의 기간 동안 ‘한류빌더’로 맹활약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학교 개보수 활동에 참여해 벽돌을 직접 나르며 땀을 흘리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벽화를 그리며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문화축제에서는 준비해 간 전통한복을 현지 지역주민에게 입혀주며 함께 사진을 찍고, 한식 전도사로 나서 한국의 맛을 알리기도 했다. 한 달간 준비한 한국대중가요(K-POP) 커버댄스와 난타 무대를 통해 한류스타로 변신하기도 했다.
해피빌더 대학생봉사단 위수미(여, 한국외대 2학년) 양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한국말로 친근하게 다가와 준 인도네시아 아이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부와 포스코건설은 브라질과 베트남 지역에서도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올해 중에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7월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외 사회공헌활동과 한류기반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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