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온 세계가 당면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고소득 노조 파업 우리밖에 없다"

윤용

| 2012-07-19 15:37:47

이 대통령,제128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 청와대에서 열린 제128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하는 이명박 대통령(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금속노조와 금융노조의 파업 결의와 관련해 "고소득 노조가 파업을 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면서 "온 세계가 당면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고소득 노조의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말 어려운 계층은 파업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계부채 동향 점검 및 서민금융지원 방안을 주제로 제128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하고 이같이 언급한 뒤, "정말 어려운 계층은 파업도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환경과 관련,"지나친 기업에 대한 제재는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활기를 띠고 사기충천해 잘 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이 국내에 투자할 의지를 가지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계 부채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는 전반적으로 관리가능하다고 하지만 한계에 다다르면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너무 불안감을 조성하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정확한 상황을 국내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면서 "한국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연하게 대처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가계부채를 통제하다 보면 서민금융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하는 금융정책을 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금융기관이 재정건전성만 고려하다보면 결국 신용이 높은 사람만 대출되고 그러면 어려운 사람은 점점 더 위축될 것"이라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십시일반 협력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서민금융에 대해 정부와 금융기관이 사려깊고 세심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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