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런던올림픽이 오심으로 큰 상처를 줬지만 우리 선수의 땀ㆍ눈물ㆍ도전 영원히 기억"
윤용
| 2012-08-06 10:41:16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6일"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일이 많지만,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을 보면서 큰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면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을 통해 방송된 제95차 라디오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축구대표팀과 영국대표팀 간 8강 경기를 언급하며 "밤을 새우면서 경기를 다봤다."홈팀인 영국과 제일 어려운 경기였을 텐데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이 많이 응원했다"면서 "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양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사실을 거론하며 "정의선 양궁협회장은 '다 이길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 선수들에겐 가장 큰 부담이다. 그래서 양궁은 자신과의 싸움이다'라고 했는데, 경기를 지켜보니 정말 그랬다."초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금메달을 따줘서 너무 고맙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킨 우리 펜싱은 동양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신아람 선수의 아픔을 뛰어넘어 모든 선수들이 똘똘뭉쳐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사격의 진종오 선수와 김장미 선수도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세계 최강 덴마크를 이긴 여자 핸드볼 팀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도의 조준호 선수는 금메달 보다 더 값진 승리를 일궜다"면서 "조 선수는 '경기에 최선을 다했고 판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니 선수로서 결과에 승복한다'고 했지만, 솔직히 저 개인적으로는 그 판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16년 역임했고, 세계수영연맹 FINA집행위원을 10년 가까이 했기 때문에, 박태환 선수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400m 예선 실격 문제는 아마 큰 아픔을 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픈 마음을 달래며 은메달을 딴 건 정말 인간승리"라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싸웠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희망을 갖고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랜기간 동안 인내하며 고통을 견뎌왔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지만, 그 꿈을 못 다 이룬 선수들도 있습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은 여러분의 땀과 눈물 영광의 도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런던올림픽이 오심으로 큰 상처를 줬지만, 선수들 간에는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역시 스포츠의 세계는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며"대한민국 국민의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보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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