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 자전거길 안전지킴가 뜬다

최은아

| 2012-08-17 10:09:32

자전거119구급대 유니폼

시사투데이 최은아 기자] 자전거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119자전거 구급대’가 배치된다. 또한 중증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구급차와 헬기의 접근 가능지점이 배치된다.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은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119자전거 구급대를 배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전거길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구급대원이 119구급차에서 내려 들것을 들고 걸어서 부상자가 있는 지점까지 이동해야 해 응급처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웠다. 119자전거 구급대는 평일에는 각 소방서의 119안전센터 구급대나 자전거 대여소 등에 배치돼 구급차로 자전거길까지 이동하고, 자전거길부터는 자전거로 사고현장까지 이동한다. 이용객이 많이 모이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119자전거구급대가 일정간격으로 순찰해 자전거 사고예방활동을 전개하고 부상자 발생 시 즉시 응급처치 등 구급활동을 수행한다.

119자전거 구급대는 인천 아라∼남한강 26개소, 새재길 2개소, 낙동강 24개소, 금강 7개소, 영산강 11개소의 전국 국토종주 자전거길 주요지점 70개소에 우선 1대씩 배치된다. 또한 자전거길과 일반도로의 접경지점 등 구급차가 접근 가능한 지점을 파악하고, 중증환자 발생에 따른 신속한 이송을 위해 자전거길 주변에 119 헬기가 이착륙 가능한 지점도 함께 파악해서 관리한다.

119자전거구급대는 구급장비와 무전기 등을 갖춘 자전거 1대와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구급대원 2명으로 운영된다. 사고 발생시 119로 신고하면 소방관서의 119상황실에서 119자전거 구급대에 출동지령을 하고, 지령을 받은 119자전거구급대는 사고현장에 출동해 구급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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