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입 속이 허는 ‘구내염’ 환자 꾸준히 증가
정영희
| 2012-09-03 09:16:04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무더위가 이어지는 9월, 면역력이 약해지는 이때 구내염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의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구내염 및 관련병변(K12)’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81만2천명에서 2011년 98만9천명으로 5년간 약 17만7천명 증가(21.8%)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1%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7년 199억원에서 2011년 256억원으로 5년간 약 57억원이 증가(28.7%)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6%로 나타났다.
구내염은 혀와 구강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혀와 구강점막은 신체의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신체의 내부적 변화와 외부적 자극으로부터 모두 영향을 받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전신건강의 거울’이라고도 한다. 뜨거운 음식을 급하게 먹을 경우 또는 음식물을 먹을 때 이로 혀나 볼 안쪽을 씹을 때 상처가 생겨 세균·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한다. 또한 피로와 스트레스, 비타민(B12)·철분과 엽산의 결핍 등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
구내염의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이 2007년 36만명에서 2011년 43만명으로 약 7만명 증가했고, 여성은 2007년 45만명에서 2011년 55만명으로 약 10만명이 증가했다. 2011년 기준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1.26배 더 많고,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약 0.4%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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