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과 신명으로 한가위 풍성하게

김희연

| 2012-09-20 09:19:40

2012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개최 2010 창작연희 대상작품 “추셔요”

시사투데이 김희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연희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2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가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한가위 연휴 기간(9월 30일~10월 3일)에 서울 한복판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는 전통연희의 원형 회복과 현대적 계승을 위한 ‘전통연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의 보여주기 방식의 공연 형태를 탈피하고, 국민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행사를 이끌어가는 것이라는 데 있다. 사라져간 공동체 놀이의 하나인 길놀이와 대형 줄다리기가 광화문 한복판에서 재현하는 등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통연희축제 <대국민 참여 프로젝트>

이번 축제의 시작은 서울시 자원봉사자와 시민 참여를 통해 선정된 1,000여 명의 길놀이단이 열게 된다. 개막식 첫 공연이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대규모 길놀이와 대형 줄다리기는 소통과 화합, 나눔의 의미를 담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이번 행사가 감상 위주의 공연 형태가 아닌 ‘대국민 참여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이나 가족, 외국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길놀이와 줄다리기는 추석(9월 30일)과 개천절(10월 3일) 5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지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우리의 위대한 유산을 한자리에

이번 축제는 지금까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두루 접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무형유산은 총 11종목으로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세계무형유산을 보유한 나라로 꼽히고 있다. 판소리, 남사당놀이, 영산재, 택견, 줄타기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대표적인 전통연희 종목을 한자리에서 공연함으로써 외국인들에게는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반 대중들에겐 전통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기적으로 한가위, 국군의 날, 개천절을 포함하는 나흘간의 연휴기간 동안 600년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세종로 중앙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한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와 우리 민족의 뿌리를 되새기는 개천절, 도심에서 펼쳐지는 신명나는 전통연희축제는 현대인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온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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